CTK 작가님의 의뢰로 작업하게 된 25m 래피드 파이어(속사) 권총 사격연습장입니다.
래피드 파이어는 10초 안에 권총으로 5발을 사격하는 종목이죠.

 

전체적인 연습장의 풍경입니다.
작가님께서 직접 취재하시고 자료를 수집하신 곳은 태릉의 선수촌이었으나,
전달받은 자료상에서 보여지는 시설이 상당히 노후화되고 열악해보여서 창원 국제사격장 등을 추가로 많이 참고했습니다. 

관중석이 있지만, 사실 병풍이나 다름없죠.
자그마한 연습장인데 관중이 와봤자 얼마나 오겠습니까.

 

사로 앞의 테이블이나 테이블, 표적 위 등 곳곳에 붙은 번호판 같은 요소는 창원 국제사격장을 참고했습니다.

 

전자식 표적제어기입니다. 표적 수에 맞춰서 10개가 있어요.
표적제어기에서 나오는 케이블들을 한데 모아 케이블 타이로 테이블 다리에 묶어서
덕트로 깔끔하게 정리해 단자함으로 보내는 디테일을 신경써서 묘사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25m 권총사격용 국제규격 표적지가 널려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사로에는 이미 전자식 표적 스코어링 장비가 마련되어서 반쯤 갈곳을 잃은 녀석들이죠.
기왕 만든 거 버리기도 아깝고, CTK 작가님께서도 분위기상 그냥 둬도 괜찮을 것 같다고도 하시니 책상 위에 두었습니다.
비록 여기서는 전자표적에 사격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표적지를 걸고 사격을 연습하기도 한다는 숨은 의도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튜브 난로와 용도불명의 말통과 세제통, 기본적인 청소도구도 구비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