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는 일과 속 활력 충전소, 구내식당을 소개합니다.

서울대 학생회관 식당 구조를 베이스로 연세대 학생식당 촬영으로 모은 자료 + 인터넷 검색 자료를 합쳐서 공간 구조를 짰습니다.
서울대 식당이 창가구획도 있고 대형홀 구획도 있어서 구조가 다채로워 좋았거든요.
대학시설 촬영 답사를 함께하고 도와주신 정열폭발 작가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대학 학생식당을 기반으로 작업되긴 하였으나, 출입구쪽 유리창에 그려진 학교 로고만 바꿔주면 회사 구내식당으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출입구부터 살피면서 들어가볼까요?
출입구 옆에는 식권 자동발매기가 두 대씩 배치되어 있습니다.
잡다한 디자인 요소들을 제거하고 심플하고 건조하게 묘사했습니다.

 

옆에는 자판기가 설치되어있는 휴게공간도 있죠.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식사를 마치고 잠깐 쉬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입니다.

파티션이 군데군데 쳐져있어 공간을 분할한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실제 학생식당을 쭉 찾아보니 넓은 공간에 식탁과 의자만 줄줄이 배치되어있을 뿐
파티션 같은 것은 없는 공간유형이 사실상 열에 아홉 정도로 많았는데,
실제 세계에서야 밥 먹는데 지장만 없으면 아무래도 상관없을지 몰라도 만화는 그러면 안되죠.

 

뒷배경이 시원하게 뻥 뚫려있으면 작가가 일일히 엑스트라를 그려줘야 되잖아요.
보세요. 이러면 뒷쪽에 있는 인물들은 머리랑 어깨 정도만 그려줘도 충분하겠죠?

 

퇴식구는 연세대 학생식당의 식판 컨베이어에서 모티브를 따와 묘사했습니다.
저 위에 식판을 두면 컨베이어를 통해 알아서 뒷편으로 옮겨져 뒷쪽에 있을 설거지통에 빠지게 되어있는 것이죠.
사실상 컨베이어가 있기 때문에 식판 운반차는 없어도 무방하겠지만,
아무것도 없으니 허전하고 썰렁하여 운반차도 구비해두었습니다.

 

주방 내부입니다.
벽에는 앞치마와 장화가 나란히 정리되어있고, 주방 작업대 위에는 간단한 식재료가 손질을 위해 올라와있습니다.
대용량 조리의 중심인 업소용 대형밥솥과 회전식 국솥도 보입니다.

 

전체 구조입니다.